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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표 쟁탈전’… 與 이탈표에 달린 채 상병 특검
28일 본회의서 재표결… 김웅 “與 이탈 10표 이상”
與 반란 단속… “기승전 탄핵野는 국가 전복 세력”
野 “탄핵 기름 붓는 건 尹… 양심 따라 표결해 달라”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3 18:00:0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예정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정치권 시선이 일제히 쏠린다. 야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특검법 처리 협조를 압박했다. 여당 지도부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표 단속을 대폭 강화 중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 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목적은 진상 규명이 아닌 기승전 탄핵”이라고 일갈했다.
 
22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 거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더 큰 국민적 거부권으로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제 암묵적 정치적 예의는 깨지고 ‘대통령 탄핵’은 국민적 유행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탄핵 방향으로 계속 기름을 붓는 건 윤 대통령 당사자”라며 “여권 의원들은 이것에 대한 오해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 통과를 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 공세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며 “(여야 간) 아무 협의도 없이 수사 기간도 오래 걸리는 특검을 거부했다고 탄핵까지 거론하는 민주당”이라고 재차 목소리 높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국가 전복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인 중이다. (국민이) 야권에 다수 의석을 준 건 국민을 위해 일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준 것이지 탄핵하라고 준 게 아니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탄핵 사항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은 잘 알 텐데 도대체 어떤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장파인 김용태 비대위원도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민주당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진행 중인 수사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공수처가 뭔가를 밝혀내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못해야 특검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재적 의원 295명이 모두 출석할 경우 의결정족수는 197표가 된다. 범야권 의원 180명 모두가 재의결에 찬성한다고 가정할 때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 낙선자 등 17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특검법은 통과된다. 본회의에 불출석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발생하면 17표 이하로도 통과 가능하다.
 
국민의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 등이다. 김 의원은 찬성 의사를 내비친 의원이 5명이고 이탈표가 10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용기를 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탈표 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 등은 낙선·낙천·불출마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면서 설득 중이다. 28일 본회의 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조정훈 의원은 이탈표는 극소수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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