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오피스텔 거래량 12.1% 감소… 서울 제외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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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도만 거래금액 상승… 오피스텔 거래량 12.1% 감소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8 13:40:20

▲ 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4월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의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4월 한 달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는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보다 3.1% 줄었다. 거래금액은 31조5369억 원에서 30조 2426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유형별 거래량은 오피스텔(-12.1%)이 가장 많이 줄었고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 (-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 5개 유형에서 모두 하락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다가구 주택(0.9%)과 토지(0.4%) 거래량도 소폭 늘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의 하락률(-34.5%)이 가장 컸고 △상가·사무실(-33.5%) △오피스텔(-9.9%) △연립·다세대(-3.4%) △아파트(-0.8%) 순으로 줄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의 거래금액은 67% 늘었고 토지(9.4%)와 단독·다가구(3.8%)도 상승했다.

4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만7013건으로 3월(3만9467건) 대비 6.2% 감소했다. 거래 금액은 16조1613억원으로 전월(16조2861억원) 보다 0.8%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3282건·13조499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1.2%·19.7% 올랐다.

시·도별로는 서울만 전월 대비 4.3%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충북은 거래량이 1498건으로 전월 대비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내림 폭이 가장 컸고 △경북(-15%·1917건) △충남(-14.6%·1972건) △전북(-13%·1592건) △광주(-11.5%·1231건) 순으로 떨어졌다.

4월 아파트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이 줄었다. 제주(7.7%)·서울(7.6%)·대구(1.3%)·부산(1%)·경기(0.2%) 5곳만 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올랐다.

올해 1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이던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동반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감소, 작년 4월(3572건)에 비해 6%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조1172억 원으로 전월(1조6798억 원) 대비 33.5% 하락, 작년 4월(1조7401억 원) 대비 35.8% 추락했다.

오피스텔도 하락세다. 4월 거래량은 2396건으로 3월(2726건)보다 12.1% 줄었고, 거래금액도 5021억 원으로 3월(5576억 원)보다 9.9% 줄었다. 1년 전(2263건·4293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9%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17%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