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플랫폼 알리·테무·쉬인에 이어 유튜브까지 합세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외국계에 잠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튜브가 ‘쇼핑 전용 스토어’를 한국에 출시하며 온라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튜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했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유튜브는 그동안 자체 주문이나 결제 시스템이 없어서 쿠팡·11번가 같은 외부 온라인 커머스 업체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더 나아가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크리에이 또는 판매자의 스토어로 이동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을 만족하면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구독자 수 500명·영상 유효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쇼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이면 충족된다.
유통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유튜브가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5월 유튜브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는 4579만 명으로 압도적 1위다. 이어 2위 쿠팡(3058만 명)·11번가(830만 명) 순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통업계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기 때문에 큰 우려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 충족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또다른 판매 활로가 열렸다고 보여진다.
다만 틱톡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틱톡숍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풀필먼트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이용자 수는 10억 명에 달한다.
이커머스가 이처럼 과도한 경쟁이 펼쳐지면 국내 유통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같은 규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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