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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약 270억 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에서 차례로 62타, 65타, 65타를 친 김주형은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를 지키며 PGA 투어 4승에 도전한다. 22세의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 2022년과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주형은 최근 8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왔고 2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체력이 우승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라운드 공동 10위 안에는 선두와 5타차 이내 10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시즌 5승을 거둔 셰플러는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김주형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16언더파 194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명의 ‘영건’ 임성재도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9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한편 캐머런 영(미국)은 이글 2개, 버디 7개로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알 가이버거가 처음 기록한 이후 영까지 모두 13차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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