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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내다본 내달 제조업 전망이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2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내달 제조업 전망은 110으로 기준선을 넘겼지만 전월 전망치(114) 대비 4p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PSI는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내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 부문별로 보면 내수는 전월에 이어 102를 기록하며 7p 하락했고, 수출 역시 3개월 만에 6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생산도 114를 기록하며 3p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채산성과 투자액은 각각 전월 대비 4p 내렸다. 이는 전체적인 제조업 업황이 부문별로 대부분 이달보다 안 좋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 유형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123으로 기준선을 상당 폭 웃돌았다. 소재부문도 109로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겼으나, 기계부문은 98로 5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내려와 부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다만 기계부문뿐 아니라 ICT 부문과 소재 부문도 각각 전월 대비 3p 내렸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ICT 및 조선·철강 등 다수 업종에서 전월 대비 PSI 전망치가 하락했다. 기준선을 넘기지 못한 업종으로는 △휴대폰(89) △기계(95) △철강(80) 등으로 조사됐다.
내달 전망 PSI가 가장 높은 업종은 반도체로 전월 대비 18p 내렸지만 167을 기록하며 세부 업종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화학 업종이 126으로 전월 대비 2p 내렸지만 기준선을 상당 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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