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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美 에이태큼스로 민간인 120여 명 살상”… 러시아 격앙
5발 중 4기 방어… 1기 비인도적 살상무기 집속탄 폭발
크림반도 휴식공간 해변에서 어린이 등 5명 사망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4 16:31:52
▲ 장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ATCMS를 다섯 발 날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가 날아 와 민간인이 다수 죽거나 다쳤다. 우크라이나에 의한 이 공격으로 러시아는 격앙된 모습이다. 3년째 접어든 전쟁이 확전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을 맞고 있다. 
 
23(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낮 세바스토폴에 발사된 에이태큼스 다섯 발 중 네 개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하나의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여름 휴일 화창한 날씨에 집속탄 미사일로 시민들이 휴식하던 해변을 공격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현재까지 어린이 3명 등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어린이 5명은 중태라고 한다. 
 
러시아 정부에선 즉각 에이태큼스의 모든 임무는 미국 자체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세바스토폴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상응하는 조치, 치명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보복 방침 또한 분명히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라즈보자예프 시장과 통화에서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폭격을 테러 공격’으로 못박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로시야24 방송에서 일부러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줄기차게 지원을 요구해 에이태큼스를 받아냈다. 사거리 300㎞의 장거리 집속탄 무기다. 집속탄이란 한 개의 폭탄 속에 또다른 폭탄이 들어간 폭탄을 말한다. 넓은 지형에서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한 대표적 비인도적 무기, 일명 모자폭탄이다이번에도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 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국은 지난해 여름 전황이 갈수록 불리해지자 에이태큼스를 은밀히 제공했다나아가 5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미국산 무기을 사용한 러시아 영토 반격을 허용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야포 체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허용됐으나 에이태큼스는 계속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만큼 강한 애착을 보인 크림반도는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선사된 땅이다. 줄곧 러시아계 인구가 다수인 지역이기도 하다. 소련 해체 후 서로 다른 국가로 살게 되자 양측 모두 크림반도의 지정학적·경제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어졌다. 현재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부가 있으며 전쟁 발발 후엔 병력·군수품 보급의 전략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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