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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소재로 한 무협 소설 ‘비트코인 삼국지’가 출시됐다. 소설가 이영춘은 대표작 월하기객과 꿈꾸는 돌 등으로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나름의 팬덤이 형성된 작가다. 무협 작가로서 오랫동안 글을 쓰고 내공을 다진 그가 비트코인을 둘러싼 한국·일본·러시아의 대결을 그린 작품을 써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비트코인의 환상이 깨지면 그 가치는 제로에 수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이 팽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올해는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한화로 1억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1000원을 호가하던 비트코인이 1억이 되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2016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조그만 건물에서 시작된다.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 나카모토는 한국인 이일모와 일본인 시가이 무네와 러시아인 이반 체렌스키에게 각각 1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곧 셋은 투자를 결정한다. 그리고 전자 지갑의 주소와 비번을 세 장의 무산신녀도에 나누어 적는다.
시간이 흘러 경기도 가평의 고아원 출신인 용역 깡패 설태희는 우연한 계기로 초절정 고수 이일모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무술과 바둑 그리고 경제에 대한 내공을 전수 받고 절정 고수가 된다. 그는 스승으로부터 무산신녀도에 얽힌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와 무산신녀도를 전해 받고 비트코인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코인이 휴지처럼 값어치가 없어진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의 각오가 있다면 거꾸로 엄청난 이득을 챙길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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