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홈케어가 필수… 中企기업 ‘뷰티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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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 2028년 3671억 전망
세라젬 ‘셀루닉 메디스파’ 출시… 쿠쿠는 ‘상표 출원’
앳홈, 뷰티 기기 출시 예정… 코웨이는 화장품사업 분사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22 10:24:08

▲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18년 1015억 원에서 2028년에는 3671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카이데일리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도 홈케어로 받을 수 있는 뷰티기기가(홈 뷰티 디바이스) 인기를 끌고 있다. 홈 뷰티 디바이스는 크고 비싼 피부과 의료기기를 개인용 디바이스로 구현한 것이다. 특히 생활가전 중소기업들이 뷰티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리지에 따르면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 달러(59조 원)에서 2030년 1769억 달러(246조 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18년 1015억 원에서 2022년 2093억 원으로 커졌고, 2028년에는 3671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시장과 달리 뷰티 기기 시장은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생활가전 중소기업들이 뷰티 시장도 뛰어들고 있다.

먼저 헬스가전업체 세라젬은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 이는 2022년 세라젬이 자회사 세라젬헬스앤뷰티를 흡수 합병한 뒤 내놓는 첫 번째 뷰티 기기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하나의 기기로 탄력·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대표 렌탈 가전 브랜드 ‘인스퓨어’에 비의료용 화장품·두파 샴푸·모바 세정제·보디 오일·세면 용품 등을 추가한데 이어 최근 ‘메디킨(MEDIKIN)’ 상표를 출원하며 뷰티 기기 출시를 예고했다. 구체적인 상품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표설명에는 △LED 안면 미용 치료 기구 △고주파 전자기요법장치 △피부 주름살 제거기 등이 담겼다.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앳홈도 연내 뷰티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후 각질 제거·보습 같은 피부 관리숍에서나 받을 수 있는 필링 프로그램을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리엔케이를 비롯한 브랜드를 앞세워 화장품 사업을 해오던 렌탈 전문기업 코웨이는 올해 초 화장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리엔케이비엔에이치’를 설립하고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섰다. 리엔케이는 2020년 홈페어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LED 셀 마스크’를 선보인바 있다.

한편 디바이스 시장의 선두주자는 에이피알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국내 1위 홈 뷰티 기업으로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가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모두 7종의 디바이스를 출시했으며, 이달 초 기준 홈 뷰티 디바이스 국내외 누적 판매량 200만 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시술보다 수십만 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보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많이 이용한다”라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디바이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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