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빙고 ‘신동아’ 재건축 신통기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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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안팎 약 1840세대 경관특화단지 조성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19 15:03:24

▲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신속통합(신통)기획을 19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상지는 11만9427㎡ 50층 내외 1840세대 규모의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신통기획으로 지정되면 절차 간소화가 적용돼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신동아아파트 신통기획은 △한강·용산공원·남산 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 등 3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한강·남산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조망점(서래섬)에서 남산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해 입체적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 경관 계획상 조망점인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타워 및 남산 7부 능선과 조화되도록 남산 조망 통경구간을 설정하고 통경구간 내 중저층 배치 및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강 변이 획일적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 내외로, 한강 변 첫 주동 층수를 15층에서 20층 내외로 변경했다. 서울시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하는 경우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단지 내에는 한강과 공원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조망 특화 세대가 계획됐고 매력적인 경관을 위해 반포대교·동작대교에서 보이는 접점부에 디자인 타워를 배치했다.

또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진입점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동작대교 하부 진입 추가)로 확대해 차량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시 조성되는 공원 하부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등 여가·문화거점으로 지역주민 생활편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용산공원과 한강을 잇는 남북 방향의 선형공원과 입체 보행교 2개소를 신설한다. 철도·한강 변에 공공보행통로·포켓정원·개방형 주민공동시설·디자인 특화 주동 등을 배치해 가로공간을 특화한다.

향후 잠수교가 보행교로 전환되면 한강과 지역·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가 완성되며 이촌생활권과 반포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신동아아파트 신통기획 확정으로 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용산 일대의 대대적 도시공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동아아파트가 신용산 시대의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서울 대표 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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