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고객 확보 나선 카드사… 카드 연회비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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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회비 평균 11만3225원… 전년比 4만3000원↑
신용카드 혜택 제공 형태 적립형·할인형·마일리지형 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20 14:09:23

▲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는 평균 11만322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9종) 평균 6만9583원과 비교해 62.7% 증가한 금액이다. 카드고릴라

신용카드 평균 연회비가 11만 원을 넘어섰다. 작년과 비교해 4만 원 이상 늘어났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면서 우량고객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는 평균 11만3225원으로 집계됐다. 작년(99종) 평균 6만9583원과 비교해 62.7% 증가한 금액이다.

작년 상반기 평균 8만3453원을 기록한 신용카드 연회비는 하반기 1만~2만원대의 카드가 다수 출시되면서 2023년 전체 평균 6만9583원으로 16.6%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연회비 1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가 다수 출시되고 리뉴얼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 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곳은 현대카드였다. 총 5종을 출시했다. △아멕스 현대카드 시리즈의 리뉴얼 △단종됐던 MX Black의 재출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Summit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카드도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JADE’를 선보이면서 △Classic △First Centum △First △Prime 등 총 4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중 가장 많은 혜택 제공 형태는 ‘적립형 카드’로 전체 54.5%를 차지했다. ‘할인형 카드’는 19종(43.2%)이 출시됐고 ‘마일리지형 카드’는 1종(2.3%)에 그쳤다.

가장 많이 탑재된 글로벌 브랜드는 비자(VISA)였다.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26종(59.1%)이 비자 브랜드로 출시됐다. 마스터카드는 20종(45.5%)·아멕스는 13종(29.5%)·유니온페이는 3종(6.8%) 출시됐고 JCB는 미출시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해외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고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도 다양해지면서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비교적 낮낮아졌다”며 “카드사 역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슈로 프리미엄 카드 리뉴얼·신규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늘리고 우량 고객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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