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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신작 ‘붉은 사막’ 시연 영상을 공개했으나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펄어비스의 실적 및 주가 반등 요소로 꼽혔던 붉은 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그라든 모양새다.
펄어비스는 19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붉은 사막을 시연하며 ‘하얀뿔’ 보스 전투 영상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이를 통해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의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선보였다.
붉은 사막은 게임스컴 2024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그래픽과 심미적 디자인 및 인상적인 시각 효과를 평가하는 ‘비주얼’ 부문과 경외감을 주는 경험 등을 심사하는 ‘에픽’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만 비주얼 부문 게임스컴 어워드에 오른 것과 별개로 캐릭터의 얼굴 디자인이나 보스 몬스터의 일부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붉은 사막 시연 영상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19일 종가 기준 4만4300원이었던 펄어비스 주가는 20일 전일 대비 6.87% 하락한 4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붉은 사막은 2019년 공개된 이후 펄어비스의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차세대 IP로 주목받았으나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2019년 이후 펄어비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2023년에는 적자로 전환했으나 붉은 사막이 출시된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5월10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붉은 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하자마자 3만7300원이었던 펄어비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10일 기준 4만7600원까지 상승하는 등 붉은 사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연 영상 공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붉은 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이전같지 않다는 위험 신호가 나오고 있다. 만약 붉은 사막이 기나긴 개발 기간 동안 쌓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펄어비스의 실적 반등 또한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붉은 사막의 출시 일정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붉은 사막 출시 일정은 추후 마케팅 과정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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