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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에어컨·냉장고·선풍기 등 ‘여름가전 클리어런스 세일 최대 70%’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 할인율을 적용받는 상품은 대부분 탁상용 미니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막이 등 주요 여름가전과는 거리가 있는 제품들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팡이 이달 12일부터 9월1일까지 진행하는 ‘여름가전 클리어런스 세일 최대 70%’ 프로모션 내용을 보면 크게 에어컨·선풍기 및 서큘레이터·냉장고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름가전을 에어컨과 냉장고 및 선풍기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모션을 접하는 이들은 위 제품들에 대한 최대 할인율 또는 그에 준하는 정도의 할인율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프로모션에 구성된 상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대 할인율 70% 또는 그 이상의 할인율 적용을 받는 상품은 탁상용 미니 선풍기나 손 선풍기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의 할인율은 프로모션에서 제시한 70%를 넘어 80%를 웃도는 할인율을 가진 제품들도 있다. 다만 최대 할인율을 적용받는 제품들은 여름가전과는 거리가 먼 에어컨 바람막이나 모기퇴치기 등이 주를 이뤘다.
반면 실제 주요 여름가전 중 에어컨의 경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일부 벽걸이 에어컨과 이동 가능한 소형 에어컨을 제외하고는 최대 30% 이상의 할인율을 가진 상품은 드물었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삼성과 LG 등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의 에어컨 제품들의 할인율은 대부분 한 자리대 할인율을 나타냈다.
프로모션 구성의 세부 상품 분류로 들어가면 여름가전인지 의아한 스마트워치나 음식물처리기들도 있었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 A씨는 “최대할인율 적용을 받는 상품은 탁상용 미니 선풍기나 손 선풍기 또는 모기퇴치기 일색이었다”며 “해당 프로모션을 보고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주요 여름가전의 큰 할인율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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