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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에서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대상을 받았다. 8일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공공과 민간 분야의 우수 조경 공간을 뽑는 조경상에 양천구의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민 생활공간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사례를 시상하는 정원도시상 대상은 강동정원문화포럼이 수상했다.
양천구에 자리한 오목공원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했으나 시설 낙후로 재단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디자인스튜디오 로사이(loci)에서 설계를 맡아 3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 공개됐다.
이번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오목공원에는 넓이 50㎥에 높이 3.7m의 정사각형 회랑이 생겨났다. 기존 숲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회랑을 설치, 색다른 산책 공간을 제시한 것이다. 3.7m 높이의 회랑 옥상에 오르면 눈높이에서 나무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요가 내려앉은 잔디마당을 내려다보며 사색에 잠길 수도 있다.
회랑에는 식물과 책·그림을 주제로 한 문화거점 공간인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한 미술관 △그림쉼터 △건강 라운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11월 오목한미술관에서는 금속공예가 신은지·최예진·한은지·현성환 작가의 가꾸다’ 전과 양예준 청소년 작가의 ‘보는 것은 기억이고 사랑이에요’ 전시가 진행 중이며 그림쉼터에서는 유홍진 수집가가 30여 년간 수집해 온 대표적인 화석들과 예술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수집품을 선보이는 교육형 전시회 ‘화성이 간직한 지구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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