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드 기밀 中에 넘긴 文 안보 라인 감사 조짐에 감사원장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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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통령 변호인단 청계선 출범식서 단장 석동현 ‘작심 발언’
“최재해, 文 사드 기밀 이적 행위 감사 시도에 12월5일 탄핵 소추”
17만 여명 20·30 청년 주도 국민변호인단, ‘매주 목요일’ 모일 것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14 17:06:26

▲1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모임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의 마지막에 전국지부 회원들이 나와 깃발을 들고 출범 슬로건을 외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주도하여 만든 ‘국민변호인단’이 13일 2만여 명의 시민의 환호를 받으며 정식 출범했다. 20·30 청년들이 주도하여 뉴미디어 중심의 윤 대통령 지지 콘텐츠를 만들며 ‘아스팔트 우파의 세대교체’를 공개 천명했다.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안보 진용이 사드(THAAD) 배치 기밀을 중국에 알려준 간첩행위를 감사원이 들여다보자 감사원장을 탄핵한 것이 12.3 계엄의 이유 였다’고 주장했다.

14일, 국민변호인단은 오후 6시쯤 광화문 청계광장에 모여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회원인 배의철 변호사의 진행과 석 변호사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모임에서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읊었다.

이날 출범식은 청년들이 주도하여 이어졌으며 일타강사 전한길 씨의 강연에 이어 비상계엄 담화문 주제곡 및 영상 송출, 청년 연설이 이어졌다. 이 곳에 모인 이들 대부분도 20·30 젊은이들로 배 변호사는 “청년들이 만든 주제곡과 영상이 현재에도 국민변호인단 온라인 페이지에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을 낭독한 변호인단은 “오늘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을 출범하며, 우리는 선언한다. ‘자신이 어떻게 되더라도 자유민주주의가 바로 서야 한다’라는 대통령이 홀로 싸우게 하지 않겠다”라며 “우리의 싸움은 보수, 진보의 문제를 넘어 자유대한민국과 종북·반국가 세력의 싸움이며,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다. 진실은 용기 있는 자만이 비출 수 있는바 우리는 종북·반국가 세력의 진실을, 부정선거의 진실을, 패악질을 일삼는 국회의 진실을 국민에게 밝히고 알려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인사말을 한 석 변호사는 “12월3일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한 이유는 12월5일 헌정사상 처음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소추가 예정됐는데, 이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이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기밀을 중국에 알린 것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려 하니, 감사원장을 탄핵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적행위조차도 감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이대로 가다가 나라가 정말 엉망이 되고,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해 종중 종북 세력·반국가 세력들에 대해 자유주의·법치주의를 망가뜨리는 모습과 선관위 부정선거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하의 말을 하러 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은 임기 2년 반 만에 탄핵당해 직무 정지에 불법 체포를 당했으며, 방어권조차도 보장받지 못한 최고의 정치적 약자가 됐다”라며 “이 과정에서 검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까지 모두 야권에 굴복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직접 면회한 내용을 알린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30년 이상 검찰에 있었다’라며 ‘법치주의가 이렇게 망가지고, 위법에, 위법에 이르러 현재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라며 “검찰과 경찰의 불공정 수사에 헌법재판소의 불공정 극치의 탄핵 심판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불공의 극치 재판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 변호인단이 석동현 변호사를 비롯한 모두에게 힘을 줘서 윤 대통령을 지켜내고 구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개 연설을 한 한국사 전 씨는 연단에 올라가 “우리 16만 명의 국민변호인단은 곧 100만을 이루고 수백만 명을 이루어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178번 퇴진하라는 모욕을 당했고 국회에 찾아갔을 때 인사는커녕 절반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최소한 당이 달라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하는데, 자리를 떠나는 게 최소한 대통령의 정당 모습이 맞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야당 29번 탄핵으로 행정부를 마비하고 대통령 특수활동비(특활비)까지 0원으로 만들며 일방적 예산 압박을 했는데, 당장 북한이 쳐들어오기라도 하면 서울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1905년 을사오적이 우리 조선을 왜에 팔아넘겼듯, 국민의 요구에도 탄핵을 인용한 재판관 5명은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주권을 가진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정경미 재판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한 명씩 언급했다.

한편, 실명인증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국민변호인단 페이지에 가입자는 14일 오후 3시 기준 17만 3,000여 명이며, 이들은 매주 목요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 변호인단이 출범한 이유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22년 2월 15일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개최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집행위원회는 “청계광장은 대통령께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국민이 지킨 대통령’을 선언한 상징적 장소”라며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정하는 의미를 담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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