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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 70%가 본청약을 신청하면서 높은 잔류율을 보였다. 사전청약 당시보다 분양가가 1억 원 가까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GTX-A 창릉역 개통 등 입지적 장점과 향후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고양창릉 A4·S5·S6블록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1401명 가운데 1028명(73%)이 본청약을 신청했다. 이는 3기 신도시 내 다른 공공택지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인천계양 A3블록에서는 사전청약자의 절반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한 바 있어 고양창릉의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눈에 띈다.
사전청약 당시보다 본청약 분양가는 상당히 올랐다. 예컨대 신혼희망타운인 A4블록의 전용 55㎡ 분양가는 최고 5억5000만 원대에 책정됐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과 GTX-A 창릉역 개통 등의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사전청약자들이 본청약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도시 내에서도 교통망과 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일수록 본청약 이탈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전청약자가 포기한 373가구는 일반분양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일반분양 물량 391가구를 포함해 총 764가구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A4블록은 21일까지 292가구를 일반공급하면서 나머지 297가구는 장기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S5·S6블록도 20일부터 이틀간 각각 297가구·175가구에 대한 일반청약을 받는다.
고양창릉지구의 높은 본청약 신청률은 신도시 선호도가 입지와 개발 속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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