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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가까워지면서, 경찰이 테러 위험을 대비한 특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탄핵 선고 날짜가 확정되는 즉시 전국 모든 시·도 경찰청에 유해 조수 구제 목적의 총기 출고를 전면 금지하도록 하는 지침 하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는 탄핵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인원의 총기 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행법상, 개인이나 단체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은 후 경찰서에 보관 중인 총기를 특정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농작물 피해를 주는 멧돼지나 조류 퇴치를 목적으로 총기 사용이 가능하며, 이는 수렵 기간(11월~2월)이 아니더라도 허용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를 통해, 탄핵 선고 당일 허가받은 총기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두 달 내 새롭게 총기나 도검의 소지 허가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허가 목적을 재점검하거나 2정 이상의 총기를 보유한 인물에 대해서는 정신 건강 이력을 확인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특정 지역 청년단체가 보수 성향 인물들의 뒷받침 아래, 헌법재판관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중이다. ‘택배나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테러를 기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서울청 등 각 지역 경찰청에 공유한 상태다.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에도 경찰은 유해 조수 구제용 총기 반출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경찰 허가를 받은 개인 및 법인의 총기 보유 수량은 총 10만6천678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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