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 “현장에 답 있다”… 주민 불편 직접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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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동별 업무보고회 통해 111건 건의 접수… 현장 점검 본격화
주차난 해소·교통안전 강화 등 생활 밀착형 정책 적극 시행
지난해까지 주민 건의사항 총 239건 중 204건 처리·완료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2 09:36:43

▲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7월 수명산 인근 주차구역 확보를 위해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관계 부서에 개선 방안을 지시하고 있다. 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양천구는 올해 초 18개 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동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0일 이 구청장은 계남공원을 찾아 2025년 동 주민센터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제기된 민원 사항을 점검했다. 관계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이번 현장 방문에서 쉼터 확대와 보행자 안전시설 정비 등의 의견이 추가로 제시됐다. 이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계 부서에 조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올해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은 총 111건으로 공원·녹지, 교통·주차, 도로·하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7일 신월3동 ‘양원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조치’ 점검을 시작으로 주요 현안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하는 현장 행정을 확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직접 소통, 현장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의 현장 행정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정목초등학교 인근의 통학로 일방통행 지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보행로가 좁아 학생들의 안전 우려가 컸던 곳으로, 양천구는 양천경찰서·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1년간 주민 공감대를 형성한 끝에 일방통행을 지정했다. 이후 교통표지 정비 등 추가 조치를 통해 학생들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했다.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갈등이 발생했던 수명산 인근 주택가도 해결책을 마련했다. 양천구는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군부대와 협의해 자투리땅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조성했다. 또한 군부대 일부 공간을 주민 휴식 공간과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조정해 주차난 해소와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했다.

민선 8기 이후 양천구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며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화해왔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신년 업무보고 등을 통해 총 239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204건이 처리·완료됐다. 올해 접수된 건의사항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