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선룰을 확정했다.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 후보를 각각 4명·2명으로 압축하며 1차는 민심 100%, 2차는 민심 50%·당심 50%를 반영한다.
국민의힘은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16일 발표한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로 진행돼 4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17일 미디어 데이 때 추첨을 통해 후보들을 3개 조로 나누며 18~20일 한 개 조씩 토론회를 가진다. 21·22일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끝나는 날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정해진다.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돼 2명의 후보를 가려낸다.
2차 경선에서는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목하는 ‘1대1 주도권 토론’이 총 4번 실시되며 지명받지 못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을 1회 할 수 있다.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되며 27·28일은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29일은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여기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30일 양자토론회·5월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가 이뤄지며 5월3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경선 방식 및 일정을 발표하며 “결선 투표로 50% 이상 지지를 얻어야 국민의 신뢰·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차 컷오프에서 진행되는 당원투표는 현장 투표를 하지 않으며 책임 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까지 투표권이 부여된다.
모든 경선 조사에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게만 응답 기회를 줘 다른 당 지지자의 개입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되며 전국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잔여기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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