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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수도권 및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 공약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강원의 대도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서울·인천·경기·강원의 지역별 특성과 과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주택공급 안정화·광역교통망 구축·전략산업 육성·복지 서비스 강화·문화관광 활성화 등 전방위적 내용을 담았다.
김 후보는 “국가 균형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포퓰리즘이 아닌 실용적이고 책임 있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각 지역의 경쟁력을 살려 국가 전체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을 ‘글로벌 매력 도시’로 재정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재건축·재개발 촉진과 함께 장기전세주택 및 기숙사형 청년주택 확충·신혼부부·출산가구에 대한 주거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도입·자율주행 택시와 버스 운영·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의 지하화 등을 통해 첨단 교통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한강 수변 관광자원 재편과 서울 윈터페스타 등 글로벌 문화행사 육성도 함께 추진된다.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지역별 균형발전 전략이 눈에 띈다. 김 후보는 “경기 북·동부의 역차별을 해소하고 미래 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성장촉진권역 지정 등을 공약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 전 노선 확장과 3·8·9호선 연장, SRT 오리역 신설 및 고속도로·지하철망 다수 신설 등 생활권 교통망 확충 계획이 포함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수원 반도체 허브, 야탑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동두천 국가산단, 용인 스마트산단 조성 등으로 경기 전역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거 공약으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용적률 특별법, ‘SOLO-MON’ 청년주택 등이 제시됐다.
인천은 항공과 해양을 기반으로 한 ‘복합 성장도시’ 전략이 중심이다. 김 후보는 인천국제공항의 5단계 확장을 통해 지방공항과 연계하는 국제 환승 내항기 운항 체계를 구축하고, 공항경제권 조성과 항공 정비 생태계 육성을 통해 글로벌 항공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 영흥 에너지파크 조성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GTX-B/D/E 노선 조기 추진, 경인선 지하화, 제4경인고속도로와 인천~충청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인천 원도심 정비, 대체매립지 조성, K-콘텐츠 랜드 조성 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강원도는 특별법 3차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강화와 함께 △반도체 △수소에너지 △K-연어 산업 △기후테크 등 7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B, D 연장·강원형 철도망 구축·고속도로 신설이 포함되며, 동해항을 북방경제 거점항만으로, 강릉을 글로벌 물류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사 규제 혁신과 농지·산림 특례 확대를 통해 지역개발의 자율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백 청정 메탄올 기지, 삼척 의료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고,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운영, 동해안권 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체류형 관광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최대 규모의 첨단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주관한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통해 지역별 현실에 맞는 실용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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