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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작가의 초대전 ‘이도의 정원’이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한 원초적 회화’라는 명제를 통해 관객에게 묵직한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자신이 가꾸는 정원과 작업실을 오가면서 느꼈던 감성을 그림이라는 표현 매체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다.
홍기화 평론가는 “이도 작가는 대지 위 식물에 내재해 있는 형태적 속성들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식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의 근본적 속성을 단순화한다. 이러한 형태적 제시는 ‘지적 자기화’ 내지 ‘예술적이자 회화적 체제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가의 전제한 예술적 자기화의 과정은 아마도 작가가 무척이나 좋아할 뿐만 아니라 누리고 있는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기인한 것임이 틀림없다. 자연이란 세계의 구성 요소들인 꽃, 풀, 나무 등에 내재한 본질적인 형태적 속성을 제대로 간취하고 있는 작가의 ‘회화적 자기화’는 따라서 작가만의 독자성이자 예술적인 독창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확고히 해 준다”고 말했다.
작가는 자연 대상에 대한 인지 부조화를 작가적 입장에 따라 수정해 가면서 나름의 예술적이자 미적이면서도 창조적이자 독자적 형상으로 단순화한 형상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홍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작가 나름의 독자적인 조형 법칙을 합법화 또는 형상화하고 있다. 지속적 시각 법칙을 또 다른 방식으로 창출해 나가는 작가의 이와 같은 제작 태도는 지난한 창작 과정에서 지극히 체득화된 작가적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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