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앱’9년만에 개편 … 외국인·고령층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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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경찰 맞춤 앱 제공
외국인용 영문 버전 신설해
큰 글씨·굵게보기로 가독성↑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12:00:00

▲ 한국은행이 위조지폐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애플리케이션이 전면 개편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위조지폐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애플리케이션이 전면 개편됐다. 한은이 2016년 1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당 앱을 공동개발한 지 9년만이다. 한은은 “이번 개편으로 국민과 금융기관, 경찰, 외국인까지 보다 손쉽게 위조지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앱은 위조지폐 식별요령, 편리한 위폐 확인법, 위조지폐 처벌조항, 위조지폐 발견 시 행동 요령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특히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확인법으로 알려진 ‘비춰보기·기울여 보기·만져보기’(비·기·만)를 상세히 소개하고 과거 발견된 대표적 위폐 사례를 함께 제공한다. 권종별 메뉴에서는 각 지폐 앞뒷면의 위조방지장치를 직관적 화면과 설명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앱은 일반인용과 금융기관·경찰용으로 나눠 제공되며 외국인을 위한 영문 버전도 국문 수준으로 업데이트 됐다. 금융기관·경찰용 앱의 경우 위조지폐 발견 시 현장에서 필요한 행동 요령과 전문장비 활용 설명이 추가로 제공된다. 아울러 고령층 이용자를 고려해 ‘큰 글씨·굵게 보기’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영상과 FAQ 메뉴도 생겼다. 한은이 제작한 위조방지 홍보영상과 자주 묻는 질문·답변 코너를 통해 누구나 즉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위조지폐 발견 시에는 112 신고 방법과 상황별 대응 지침도 안내해 실무자 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도왔다.

한은은 이번 앱 개편을 통해 위조지폐 유통을 방지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모바일로 위조지폐 식별 요령을 쉽게 접하 수 있어 국제적인 신뢰 제고에도 기여할 것을 보고 있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위조지폐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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