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공개… 애플 인텔리전스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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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6 초슬림 모델 아이폰 에어 공개
128GB 사양 폐지·환율 상승 등으로 실질적 가격 인상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0 11:08:19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를 공개 행사에서 초슬림형 모델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그머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우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애플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인 아이폰17을 공개했다. 아이폰 17은 기존 프로 모델 대신 아이폰 에어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아이폰17은 △기본 모델 △플러스 △에어 △프로 맥스로 구성된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6mm 초슬림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5월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얇다.

애플은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며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늘어 프로와 같은 크기가 됐다. 전면 카메라 화소는 기존의 두 배인 1800만 화소이며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였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카메라가 있는 후편 왼쪽 윗부분이 직사각형 모양으로 바뀌었다. 애플은 해당 디자인이 내부 부품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해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되고 열 방출 효율과 성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우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시 애플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의 개인화 기능을 향상시킨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겠다고 했으나 출시가 연기됐다.

아이폰 16에 이어 아이폰17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 혁신이 지체되며 AI 기술력이 애플이 뒤처지고 있다는 울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256GB 기준 799달러이며 아이폰 에어는 256GB 기준 999달러다. 프로는 256GB 기준 1099달러이며 프로맥스는 256GB 기준 1199달러다. 가격 변동은 없으나 128GB 사양이 없어지며 모델별 최저 가격은 올랐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에서의 구매 가격은 아이폰16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 17은 12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63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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