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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융시장에서는 은행과 자산운용사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7월 46조6000억 원에서 8월 15조7000억 원으로 증가하며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 채권형·주식형·기타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모두 이어졌으다. 단 머니마켓펀드(MMF)는 수익률 축소로 일부 법인자금이 회수되며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은행 수신도 8월 한 달 동안 32조9000억 원 증가하며 전달 -11조4000억 원에서 큰 폭으로 늘며 플러스 전환됐다. 또 전년 동월 증가액 21조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한국은행은 수시입출식예금 증가 배경으로 지자체의 재정집행 자금 유입을, 정기예금 증가는 일시 예치된 지자체 자금 및 은행의 예대율 관리 목적 예금 유치 효과를 꼽았다.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도 동반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7월 2조7000억 원 증가에서 8월 4조1000억 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데 영향이 컸다. 이는 6월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이전에 실행된 대출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 원이 늘어나며 전월(2조9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대기업대출도 3조8000억 원 늘며 전월 5000억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일부 기업의 상환자금 선조달, 정책지원채권(P-CBO) 상환 영향으로 전월 7000억 원에 이어 8월에도 1조6000억 원의 순상환이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좁은 범위 내 등락을 보였다. 코스피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하락했으나,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한국은행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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