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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세를 등에 업고 7월 수익증권에 15조3000억 원이 유입됐다.
한국은행은 7월 광의통화의 평균잔액이 4344조3000억 원으로, 6월보다 35조9000억 원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증가율은 0.8%로, 전월 0.7%보다 확대됐다.
증가분의 약 4할은 수익증권이었다. 증시가 호황을 누리자 투자자들이 주식형 증권에 돈을 맡겼고, 수익증권 평균잔액은 전달보다 15조3000억 원 증가했다. 수익증권과 기타 통화성 상품 증가에 힘입어 기타 금융기관으로 유입된 자금은 17조2000억 원 확대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수익증권을 위주로 14조5000억 원 늘었다.
7월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도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의 경우 6월에 1조 원 줄었지만 7월에는 7조1000억 원 늘었고, 6월 3000억 원 감소했던 요구불예금은 6조9000억 원 불어났다.
반면 은행 등 예금 취급 기관의 자금 조달 수요가 줄면서 시장형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6월 1조4000억 원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2조6000억 원 축소됐다.
즉시 인출 가능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늘면서 협의통화도 증가했다. 7월 협의통화 평균잔액은 1292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2% 높아졌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유동성(Lf)도 7월에 전월 대비 0.6% 늘었다. 같은 달 말 기준 광의유동성(L)은 7411조2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0.8% 확대되며, 6월(0.5%)보다 0.3%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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