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셀러 어시스턴트’에 기능 추가… 수요예측·재고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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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업그레이드버전… “질문에만 답하지 않고 전략 제안도”
메타 부사장 “이번 모델은 지난 25년간의 쇼핑 행태 학습한 상태”
美 무료 배포 후 전 세계 확대… 피드백 통해 기능 계속 추가 예정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8 17:04:24

▲ 아마존이 17일(현지 시간) 서부 시애틀에서 연례 판매자 회의 ‘액셀러레이트’를 개최한가운데 ‘셀러 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제3자 판매자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이 AI 보조자에 수요 예측과 재고관리 기능이 추가됐으며 질문에만 답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 제안도 한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3자 판매자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판매자 회의 ‘액셀러레이트’(Accelerate)에서 아마존의 기존 판매자용 AI 도구인 ‘셀러 어시스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업그레이드된 ‘셀러 어시스턴트’는 기존 도구와 달리 수요 예측과 재고관리 기능까지 제공한다.

판매자에게 몇 개의 상품을 주문해야 할지, 판매 촉진을 위해 언제 할인해야 할지, 창고 보관료를 피하기 위해 언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재고를 빼야 할지를 제안해 준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초기 ‘셀러 어시스턴트’ 버전이 판매자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었다면 업그레이드된 모델은 직접 판매 전략을 제안하다. 비즈니스 성장 계획을 조율하며 계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실행할 수 있다. 아마존 측에선 판매자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새 기능 추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그동안 사이트 내 모든 판매 상품의 절반 이상인 제3자 판매자들을 위해 다양한 AI 도구를 출시해 왔다. 업그레이드된 ‘셀러 어시스턴트’를 미국 내 무료 배포한 다음 몇 달 내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판매 파트너 서비스 부문 부사장인 다르메쉬 메타 부사장이 “이번 모델이 지난 25년간의 쇼핑 행태를 학습했다. 코로나19 시기·공급망 혼란·인플레이션·고금리 국면 등이 모두 반영됐다”며 “판매자들의 비용·시간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0년 9월 처음 열린 판매자 연례회의가 현재처럼 오프라인·온라인 혼합과 판매 파트너 전체를 대상으로 하게 된 것은 이듬해부터로 이번이 여섯 번째 자리다. 매년 “성장 가속화” 슬로건을 내세워 온 아마존답게 연례행사명을 아예 악셀러레이트(가속화하자·악셀을 밟다)로 잡았다.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작년 모임 때 현장에 약 3600명, 온라인 합치면 수만 명에 이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임명신 기자 imm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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