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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KT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대북송금 관련한 결정적 순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에는 2차례나 교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은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과거 이 대통령은 2016년 11월 ‘사고가 나면 휴대폰을 절대 뺏기면 안 된다’며 증거인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김 실장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휴대폰 간수 지령’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밝힌 김 실장의 휴대폰 교체 시점은 △2021년 10월 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 △2021년 12월 10일 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한 다음 △2023년 9월 9일 이 대통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원지검에 출석 △2025년 10월 13일 국정감사 시작일이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은 전화 교체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인멸의 의도가 있었는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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