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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주책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말할 때 '주책바가지라고 한다. "이런 주책바가지 같은 할망구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고 하면서 다투기도 한다.
'주책'은 '1. 일정한 생각이 없이 되는 대로 하는 짓 2.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이르는 말이다. ‘주책없다(일정한 줏대나 요량이 없이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는 데가 있다)’ ‘주책맞다’ 등으로 활용한다. ‘주착’은 비표준어이다.
‘주체 못하다’라는 말도 있다. '주체 못하다’란 '짐스럽고 귀찮아 능히 감당을 못하겠다'는 말이다. ‘주체’란 '짐스럽고 귀찮은 것, 또는 그런 것을 처리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예문으로 “태호가 거듭 능청을 떨었다. 주변 사람들은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와 같이 쓴다.
‘주체하기에 매우 어려운 물건이나 그런 사람’을 ‘주쳇덩어리’라고 한다.(이것을 북한에서는 ‘주체덩어리’라고 한다.) 간혹 이것을 ‘주쳇바가지’라고도 쓰는 사람도 많은데, 이것은 비표준어이다.
"당신이 나 때문에 성가시게 되어서 주쳇덩어리로 생각이 드신다면 난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요"와 같이 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쳇바가지’와 ‘주책바가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 둘은 의미가 전혀 다른 것이니 반드시 구별해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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