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아파트 정전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잇따르고 온열질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수도권에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오후 3시 현재 서울 구로와 전주 완산의 기온은 각각 39도까지 올랐으며 전국 최고기온은 광주 조선대 관측지점의 39.6도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에 이어 경기 하남 덕풍 38.9도, 여주 금사 38.5도, 용인 기흥구갈 38.4도, 오산 남촌 38.3도 순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최고체감온도는 하남 덕풍이 38.9도, 오산 남촌 38.8도, 평택 38.7도, 서울 구로 38.5도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의 대표 관측지점 최고체감온도는 각각 36.4도와 36.6도였다. 수원도 35.8도까지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전국 최고기온은 광주 조선대 관측지점의 39.6도였다. 전주 완산과 서울 구로가 각각 39도, 전남 광양읍 38.7도, 광주 38.6도, 순천 황전 38.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고양·오산·하남·안성·파주남부·용인 일부·여주 일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전남 장성·보성·여수·광양·순천과 곡성, 전주와 광주 동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인천과 경기 수원·성남·광명·부천·김포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다.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된 야간시간대에는 아파트 변압기 과부하에 따른 정전도 잇따랐다.
3일 오후 9시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체 14개 동 가운데 일부 동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2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비슷한 시각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5개 동, 600여 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경기 오산시 궐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12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온열환자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3일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108명과 사망자 1명이 추가돼 올여름 누적 환자는 2천25명,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7월26일 기준 1399명에서 일주일 만에 600명 이상 급증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