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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일본의 절대아성을 따라가기 힘들어 경쟁을 포기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캐논, 니콘,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 펜탁스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아는 글로벌 카메라 기업들이 일본에 즐비하다. 이 같은 일본 기업들을 따라잡겠다고 나선 삼성전자는 상당한 기간 동안 일본의 글로벌 융단폭격에 맥을 못추었다, 삼성은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에 치중한 채 일본업체와 경쟁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고전을 겪어 왔다. 결국 고급형 또는 전문가용인 렌즈 교체식 시장은 일본기업의 독무대였다. 그런데 지난 2006년 삼성전자는 야심의 깃발을 들어 올린다. 삼성테크윈에서 분리된 삼성 디지털이미징을 흡수하면서 일본 도전에 나섰다. 삼성은 얼마 후 렌즈 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을 야심작으로 출시한다. 삼성이 이를 통해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시장에서 주목받은 계기가 됐다. DSLR은 촬영자가 보는 영상과 렌즈로 들어오는 영상을 하나로 보여지게끔 하는 기능(SLR)의 디지털(D) 카메라다. 쉽게 말해 카메라 눈과 사람 눈을 일치시켜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얻도록 한 것인데, 이 시장은 일본의 캐논과 니콘이 아성을 누려왔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이 기능에 와이파이(Wi-Fi)를 내장시켜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로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스마트 카메라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가 이 기능을 탑재한 NX 시리즈인 ‘NX20’, ‘NX210’, ‘NX1000’ 등 3종을 전격 공개해 놀라움을 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TV 등의 부문에서 도저히 일본의 큰 벽을 못넘을 것 같았지만 와신상담 끝에 이 부분에서 일본 가전기업을 일제히 침몰시켰다. 이런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것이 NX 시리즈다. 스카이데일리가 특정회사의 제품을 집중 홍보한다는 오해를 받는다고 해도 NX 시리즈에는 이처럼 국부창출의 도전적 기업정신이 있는 녹아들어 있는 만큼 이들 3종의 특·장점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협조를 받아 자세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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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X시리즈 신제품 3종(NX20, NX1000, NX210)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와이파이 구비, ‘NX20’, ‘NX210’, ‘NX1000’ 등 3종 공개
삼성전자가 선도 기업의 위상을 살리면서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서초동 사옥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와이파이를 내장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물론 저장·편집·공유의 전 과정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를 발표했다.
스마트 카메라는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카메라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에 와이파이를 기본 내장하고 있다. 또 이 제품은 모바일 링크(Mobile Link),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등 혁신적인 IT 기술을 접목해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1등 경험을 살려 광학기기 분야에서도 스마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롭게 발표된 차세대 NX 시리즈는 2030만 화소 APS-C 타입의 고화질 이미지 센서를 적용하고, 초당 8연속 촬영과 동영상(Full HD)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SNS 등과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로는 세계 최초로 NX 시리즈인 ‘NX20’, ‘NX210’, ‘NX1000’과 함께 ‘WB850F’, ‘ST200F’, ‘DV300F’ 등 ‘삼성 스마트 카메라’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는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로는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갖춘 차세대 NX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NX20, NX210, NX1000)
▲ 자료: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스카이데일리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로 미러리스 3개 모델, 컴팩트 4개 모델, 캠코더 1개 모델 총 8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9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적용한 ‘ST1000’의 출시를 시작으로 2010년 ‘ST5500’과 ‘ST80’을 출시했고, 2011년에는 기기간의 사용성과 와이파이 연결성을 강화한 ‘SH100’ 을 출시하며 카메라의 스마트화를 주도해 왔다.
크기와 무게 대폭 줄인 ‘NX20’…일본상대 도전 야심작
‘NX20’은 삼성의 30년 광학기술이 집대성된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의 카메라 시장 글로벌 독점기업들과 한번 해볼만한 제품으로 개발됐다.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사용자 경험을 원하지만 크고 무거워 주저하는 고객을 위해 크기와 무게는 대폭 줄였다. 고화질과 고속 촬영,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 DSLR의 성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시켰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선막셔터(Electronics First Curtain Shutter)를 적용해 최상급 DSLR에만 구현되는 1/8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와 40ms의 셔터 랙도 달성했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Contrast AF 등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한 포착은 물론 해변과 같은 장소에서도 충분한 조리개 값을 확보, 아웃포커싱 된 사진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디스플레이도 기존 아몰렉드(AMOLED)에 특수 코팅으로 선명도를 약 20% 개선한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를 적용했다. 게다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CES 2011 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미러리스 카메라(Mirror-less)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삼성 ‘NX11’과 다양한 ‘NX i-Function 교환 렌즈’ 등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NX11’에 비해 약 50% 이상 화소수가 증가한 SVGA급(800×600) 전자식 뷰파인더(EVF)로 밝고 선명하게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사용자는 원하는 설정 값을 저장, 언제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 수준 보급형 모델 ‘NX1000’과 ‘NX210’
초중급자를 위한 보급형 모델 ‘NX1000’도 함께 소개했다. NX1000은 NX 시리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심플하고 직관적인 콤팩트 스타일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쉬운 사용성을 갖췄다.
NX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22g의 무게를 구현했다. 꼭 필요한 조작 버튼만을 적용해 별도의 카메라 세팅 없이 셔터만 눌러도 상황에 맞는 고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와이파이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핫 키(Hot Key)를 배치하여 메뉴 조작에 서툰 사용자라도 쉽게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성 고객들을 위해 블랙 색상 외에 화이트와 핑크는 물론 이와 함께 ‘번들 렌즈’까지 액세서리도 동일한 색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NX210’은 기존 ‘NX200’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셔터 릴리즈와 외장형 스테레오 마이크를 적용했다. Full HD 동영상 촬영에 2.35:1 화면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모드를 신규 적용하여 영화와 같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 가능해졌다.
▲ 삼성전자 디지털 이미징사업부장 한명섭(오른쪽) 전무는 “스마트 카메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면서 “세계 1등을 위한 카메라 사업 일류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포즈를 취한 인기 탤런트 한효주씨는 삼성 카메라 모델이다.
삼성전자 디지털 이미징사업부장 한명섭 전무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촬영 뿐 아니라 편집·저장·공유 기능을 강화한 삼성 ‘스마트 카메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며 “혁신적 신제품으로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카메라 사업 일류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이미 메모리, 렌즈,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기술 등의 분야에서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며 “스마트 TV와 스마트폰이 1위에 오른 것처럼 스마트 카메라를 통해 일본 업체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간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새로운 기술의 흡수가 빠른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선홍 디지털 이미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에 출시된 NX 시리즈는 5월초 ‘NX20’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NX20’ 기본 키트의 출고가는 119만5000원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2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 2012)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P&I 2012’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행사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P&I 2012’에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NX20’ 등 NX 시리즈를 포함해 ‘WB850F’, ‘ST200F’, ‘DV300F’ 등 다양한 스마트 카메라와 국내 출시 후 6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인기 모델 ‘MV800’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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