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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이스(MICE) 산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알려지기 시작한 마이스는 Meetings(회의), Incentive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컨벤션) 그리고 Exhibition(전시)의 약자다. 현재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 동남아 국가들은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마이스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용창출이 높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마이스 산업은 한마디로 ‘서비스산업의 꽃’이며 소위 ‘굴뚝 없는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부상할 수밖에 없다. 1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과 대형 국제회의장인 오디토리움이 준공됐다. 이로써 부산은 국내에서는 킨텍스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전시능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국내 제2의 전시공간이라는 측면보다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벌써 벡스코 제2전시장의 준공으로 신개념 아트페어인 ‘아트쇼 부산 2012’와 120개국 6만여명이 찾는 ‘라이온스 세계대회’, 세계 60개국 2000여명의 학자와 노벨상 수상자 등이 참가하는 ‘2012 국제 자성학회’, 130개국 4500여명의 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2012 세계 물 회의’ 등의 굵직굵직한 행사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에서 1일 준공한 벡스코 현장의 관련 내용을 스케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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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부터 1914억7700만원을 투입해 전시장 2만㎡와 4002석 규모의 오디토리엄을 자랑하는 부산의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이 1일 준공됐다.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이 준공
부산의 무역 전시장인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이 1일 준공됐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는 2001년 제 1전시장을 개장한 후 2008년부터 1914억7700만원을 투입해 전시장 2만㎡와 4002석 규모의 오디토리엄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전경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경부장관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서병수 의원, 유재중 의원, 제종모 부산시의희 의장, 김수익 벡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벡스코의 전시장 규모는 4만6508㎡로 일산 킨텍스의 10만8483㎡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3만6007㎡)와 대구 엑스코(2만2159㎡)보다 더 넓어 향후 부산·진해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동남 광역경제권의 해양, 조선, 자동차분야를 기반으로 한 모터쇼 등 대규모 전시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4002석 규모의 계단식 실내회의장인 오디토리움은 가로 32m, 세로 17m의 대형 무대와 스크린, 8개 동시통역 부스 등을 갖췄으며 다목적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건축돼 향후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홍 장관은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전시장이 중소기업들의 수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해외바이어가 찾아오는 대형 국제전시회를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또한 김수익 벡스코 시장은 “각종 행사들을 더 많이 유치하고 기존 행사들을 더욱 더 키워나가겠다”면서 “2015년 정도까지 전체 시설을 아시아 최고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부산,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중심 도시로 도약
2005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 벡스코가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함으로써 부산시는 이번 시설 확충으로 세계적인 컨벤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5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회의와 각종 국제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전시장과 회의 시설이 한계에 이르자 전시장을 두 배로 늘리는 확충 공사를 지난 2010년 시작해 왔다. 벡스코 공사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시공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 4002석 규모의 계단식 실내회의장인 오디토리움은 가로 32m, 세로 17m의 대형 무대와 스크린, 8개 동시통역 부스 등을 갖췄다.
▲ 1일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경부장관(사진 상)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중), 김수익 벡스코 사장(하) 등이 참석했다.
▲ 자료: 지경부 ⓒ스카이데일리
▲ 자료: 지경부
제2전시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2만㎡ 규모로 기존의 제1전시장과 합하면 서울 코엑스를 능가한다.
벡스코 확충 시설의 백미는 오디토리움 개관이다. 대규모 국제회의 공식 행사에서는 계단식 실내 회의장인 오디토리움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벡스코는 이 같은 시설이 없어 그간 회의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산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디토리움 지하 403면, 제2전시장 1675면을 합한 총 2078면의 주차장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전시장에서 제2전시장까지 이어진 ‘구름다리’로 부산시립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오디토리움은 부산센텀지구의 대규모 쇼핑단지와 지하로 연결했다. 시립미술관에서 ‘영화의 전당’까지 아우르는 전시·컨벤션 관광 노선을 완성한 것이다.
게다가 3층 전시장은 기둥이 없는 전시장으로 1㎡ 면적이 3톤의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동 칸막이로 5개 공간으로 나눠졌다.
벡스코 김수익 대표는 “이날 준공식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은 벌써부터 대형 행사 예약이 밀려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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