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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에로 유명했던 마임의 유영섭 전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부촌에 주택 한 채(사진)를 소유하고 있다. 유엔빌리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면적 584㎡(약 177평) 규모의 유 회장 소유 주택은 약 71억원의 호가가 예상됐다. ⓒ스카이데일리
마임은 국내 알로에 업계에서 점유율 2위를 랭크하는 기업이다. 마임의 유영섭(63) 전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에 본인 명의로 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는 서울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부촌이다. 이곳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일가를 비롯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은섭 대주산업 회장, 정우현 MPK(미스터피자) 대표 등 많은 기업인들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소유 주택은 유엔빌리지의 메인도로인 유엔빌리지길 말미에 있다. 옆으로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한남어린이공원이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 회장은 2000년 유엔빌리지 주택을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토지면적 584㎡(약 177평), 연면적 355.18㎡(약 107평)이다. 비탈길에 위치한 이 주택은 지하2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지가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소유 주택의 공시지가는 31억7000만원이다. 이는 토지면적 3.3㎡(약 1평)당 1800만원 선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유엔빌리지 공시지가가 3.3㎡당 2000만원이 못 미치지만 이곳은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 약 2배 이상 가격이 높은 약 4000만원이다”며 “유 전 회장 소유 주택은 약 71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영섭 전 회장마임은 법인 명의로 서초구 서초동에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마주보고 있는 마임 사옥은 2000년 임의경매를 통해 낙찰 받아 현재 소유주는 마임 법인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마임 사옥은 토지면적 897.1㎡(약 271평), 연면적 3198.77㎡(약 968평)이다.
▲ 업계에 따르면 마임은 알로에 관련 사업 매출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회사 명의로 본사 사옥(사진)을 소유 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1층, 지상6층으로 이뤄진 마임 본사는 약 162억원의 가치가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임은 유 전 회장 형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사옥 역시 유 전 회장의 개인 빌딩이라도 봐도 무방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유 전 회장은 마임의 지분 75%를 소유했고, 나머지 25%는 유 전 회장의 동생 유창섭 이사가 소유했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마임 사옥 인근에 매각된 사례를 봤을 때, 이곳의 시세는 토지면적 당 3.3㎡당 6000만원 정도다”며 “빌딩은 162억원의 호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부 운영 남녀평등 기업, 방문판매 고수 알로에 업계 2위 지켜가
마임의 경영은 유영섭 전 회장과 홍혜실(60) 회장 부부가 공동 경영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홍 회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등본에 따르면 2014년 6월 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대신 홍 회장이 대표이사로 올라갔다. 회사는 여성 직원 비중과 여성 소비자가 많은 기업이여서 남녀 차별이 없는 회사로 소문이 났다. 2003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알로에 건강식품 및 화장품 제조사 마임은 1992년 설립된 알로에마임이 전신이다. 마임은 1996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며 보다 질 높은 제품 생산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식품안전의학처에서 발표하는 건강식품 생산실적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마임은 화장품 제품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 1999년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부여한 화장품 생산실적 1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4년말 기준. ⓒ스카이데일리
마임은 2000년 현재 서초동 사옥을 마련하면서 사세를 확장했고, 2006년 건강보조식품업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연주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에서 ‘알로에’를 빼고 ‘마임’으로 변경했다. 자연주의 기업을 표방한 마임은 2003년 제1회 EBS 자연환경대상에서 환경사랑 실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대표적 알로에기업 중 마임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베라 1위, 마임 2위, 김정문알로에 3위라는 것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마임의 전체 실적은 ▲2012년 매출액 679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 ▲2013년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 ▲2014년 매출액 5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이다.
▲ 자연주의 기업 마임은 경기도 여주에 마임비전빌리지라는 연수원을 소유했다. 이곳은 2010년 드라마 ‘시크린가든’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배우 현빈의 집으로 나왔던 그림 같던 전원 속 주택이 바로 마임비전빌리지 내 건축물(사진)이다. [사진=뉴시스]
1990년대 후반 일명 ‘알로에 아줌마’로 불리는 주부 영업사원들의 활약으로 알로에는 국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와 글루코사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면서 알로에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마임은 알로에를 이용한 건강식품에서 벗어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경쟁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진출 등으로 유통망 다각화를 진행했지만, 마임은 방문판매를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
마임은 경기도 여주에 마임비전빌리지라는 연수원을 보유했다. 이곳은 2010년 드라마 ‘시크린가든’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배우 현빈의 집으로 나왔던 그림 같던 전원 속 주택이 바로 마임비전빌리지 내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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