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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후손 건물<8>]-규정빌딩(밀양박씨 규정공파)
박원순 문중 빌딩, 강남역 금싸라기 900억 호가
박원순 문중 빌딩, 강남역 금싸라기 900억 호가
지하철 개통 직후 강남개발 붐 매입…강남대로변 지상 5층 우뚝 ‘웅장한 외관’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5-05 00:03:29
이 땅의 모든 박씨는 신라 최초의 왕인 박혁거세(BC 69~AD 4)의 자손이다. 혁거세가 박에서 나왔다고 해서 박씨 성을 붙였다. 한반도 순수 토착 성씨인 박씨는 300만여명에 달한다. 김해 김씨 410만여명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성씨다. 전체 박씨 중 70%는 밀양박씨다. 밀양박씨의 시조 박언침은 신라 경명왕(917~924)의 맏아들 밀성대군이다. 밀양박씨는 12명의 중요한 중시조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이 바로 규정공(糾正公) 박현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밀양박씨 규정공파와 그들이 소유한 빌딩을 취재했다.


 ▲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이름은 ‘규정빌딩’이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거리 한가운데 있는 건물이다. 현재 1층에는 신발 가게가 들어섰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밀양박씨 규정공파는 서울 강남역 요지에 880억 가치의 5층 건물, 그리고 서부역 인근에 13억 가치의 4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강남역 인근 건물은 11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방면으로 약 100m 정도 직진하면 오른편에 보인다. 한 신물 매장이 건물 1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대지면적 585.9㎡(약 177평), 연면적 2267.45㎡(약 686평) 규모다.  
 
1983년 4월에 지어진 이 건물의 등본상 소유주는 ‘밀양박씨 규정공파대종회’이며 1984년 10월 매입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1982년 운행을 시작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건물은 대지면적 3.3㎡당 4억9700만원 가량이다. 건물의 전체 가격은 88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밀양박씨 규정공파는 서울역 서부역 인근의 만리동에도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경의중앙선 서울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건물은 지하층은 없으며 지상 4층 규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대지면적 95.2㎡(약 28평), 연면적은 456.15㎡(약 138평)이다. 등본상 건물 소유주는 ‘밀양박씨 규정공파종중’으로 1981년 7월 구입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건물의 전체 가격은 16억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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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물은 법적인 소유주는 ‘밀양박씨 규정공파대종회’와 ‘밀양박씨 규정공파종중’으로 사뭇 다르다. 이에 대해 박두남 밀양박씨 규정공파대종회 부회장은 “대종회와 종중은 등록된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단체”라며 “한 단체에서 두 빌딩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만리동에 위치한 밀양박씨 규정공파가 소유한 빌딩. 150m 가량 떨어진 곳에 경주 김씨 중앙종친회 등이 입주한 경김회관이 있다. 이 건물은 45년 전인 1971년에 준공했다. ⓒ스카이데일리

고려 후기 종3품 사헌부 규정이 파시조… 배우 박노식 69세손
 
 ▲ ⓒ스카이데일리

밀양박씨는 김해 김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성씨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서 밀양박씨는 94만6307 가구에 303만1478명에 달했다. 밀양박씨의 파시조인 밀성대군 박언침은 신라 제54대 경명왕의 첫째 아들이다. 
 
밀양박씨 규정공파의 파시조인 규정공 박현은 혁거세의 45대손이자 밀양박씨의 파시조인 밀성대군 언침의 16세손이다. 규정공 박현은 고려 충선왕때 문과에 급제해 종3품 사헌부 규정(糾正)과 태사(太師)를 지냈다고 한다. 때문에 규정공이 됐다. 밀양박씨 규정공파는 총 31개의 지파로 나뉜다. 
 
밀양박씨는 각 파마다 다른 항렬자를 사용한다. 규정공파의 경우 70세손의 항렬자는 0규, 0신, 0재를 사용하며 71세손은 종0, 상0, 용0을 사용한다. 72세손은 0수, 0순을 사용하고, 73세손은 상0, 주0를 사용한다. 
 
규정공파는 정계와 연예계에 유명인사가 많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2세손이며 작년 8월 별세한 박상천 전 의원이 73세손이다. 
 
가수 중에는 박상민(무기여 잘있거라)과 박상철(무조건)이 73세손이다. 고 박용하도 74세손이고, 박완규는 70세손이다. 이 밖에 개그맨 박명수와 박휘순이 72세손이며, 원로배우 박노식은 69세손, 박중훈은 75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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