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가계는 역사의 풍파에 휩쓸려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이성계의 형인 완풍대군은 동생의 역성혁명에 앞서 충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했다. 완산부원군은 완풍대군의 아들이다. 태조의 동생인 의안대군 이화는 조카인 태종 이방원을 도와 정몽주를 참살하는데 앞장섰다. 익안대군 이방의는 최근 방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후손은 서울시내에 빌딩을 종중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의안회관, 양도공회관, 대하빌딩. ⓒ스카이데일리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동생인 의안대군, 조카인 완산부원군, 아들인 익안대군의 후손은 각각 종중을 구성해 제사를 지내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들 종중은 서울 시내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는 아버지인 환조 이자춘의 세번째 아들이다. 태조 이성계의 첫째형은 완풍대군 이원계, 둘째 형은 영성대군 이천계 그리고 동생은 의안대군 이화이다.
이 가운데 고려의 충신이었던 완풍대군 이원계는 동생인 이성계가 조선 개국 움직임을 보이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신념을 지키려 음독 자결했다. 하지만 그는 아들들에게는 “너희는 나와 입장이 다르니 숙부(태조 이성계)를 도와서 충효를 다 하여라”고 유언했다.
▲ ⓒ스카이데일리
이에 완풍대군의 둘째 아들인 완산부원군 이천우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조선 개국에 적극 개입했다. 이후 제 1~2차 왕자의 난에 참여해 공신으로 인정받았고 사후 ‘양도(襄度)’라는 시호를 받았다. 후손들은 이후 ‘전주이씨 양도공파 종중’을 구성했다.
태조 이성계의 동생인 의안대군 이화(~1408) 또한 역성혁명에 적극 가담했다. 조카인 태종 이방원 등과 함께 정몽주를 죽이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개국 이후에는 영의정부사라는 최고 관직에 올랐다. 의안대군의 후손은 ‘전주이씨 의안대군파 종중’을 구성했다.
태조 이성계는 모두 13명의 자식을 뒀다. 이중 둘째 아들인 영안대군 이방과와 다섯째 아들인 정안대군 이방원은 각각 정종과 태종으로 왕좌에 올랐다. 셋째 아들인 익안대군 이방의는 태종이 즉위한지 4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최근 방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배우 정재민이 익안대군 이방의 역으로 출연했다. 익안대군 이방의의 후손들은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회’를 구성했다.
양도공파 종중, 의안대군파 종중, 익안대군파 종중은 각각 서울시내에 문중 명의로 빌딩을 갖고 있다.
▲ 자료: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연면적 140~390평대 삼청동 홍제동 등 종중 빌딩 각각 소유
익안대군파 종중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1978년 매입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162.6㎡(약 49평), 연면적 477.07㎡(약 144평)이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빌딩은 삼청공원교차로 대로변에 위치한 제1종 일반주거 건물로 시세는 30억원 전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안대군파 종중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중곡사거리 방향으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을 갖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매입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332.2㎡(약 100평), 연면적 890.16㎡(약 270평)이다. 정 대표는 “5호선 아차산역 용마산로 대로변에 접해 있으며 3종 일반주거역에 속한 건물로 시세는 4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양도공파 종중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홍제역방면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지상 6층, 지하 2층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매입한 이 건물은 대지면적 344㎡(약 104평), 연면적 1288.42㎡(약 390평)이다.
정 대표는 “3호선 무악재역 도로변에 위치한 상업용 물건이며 3종 일반주거에 속한 건물로 가격은 20억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세 문중이 보유한 빌딩 3채 가격을 모두 합치면 90억원대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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