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와 강남구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행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청년 및 참관객들을 분리시켜야 하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이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줄에서 1m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다른 행사에 가면 바닥에 거리두기 라고 써있다”며 “디캠프는 그런게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어제 열린 다른 행사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어도 거리두기라고 바닥에 써있고 계속적으로 스태프들이 관리해서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같은 코엑스에서 열린 디캠프에서는 그러한 배려가 없어 불안했다”고 했다.
이러한 논란은 같은 날 디캠프 후원으로 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참석자는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너무 많았고, 케이터링을 제공하다보니 코로나 방역에도 너무 취약해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인 모임이든 50인 모임이든, 50인 이상이 아니라고 규제를 안하는 것 자체가 정부에서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며 “소규모 모임에서 확산이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50인 미만에도 권고가 아니라 강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2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하면서, 수도권에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특히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전시회·박람회·축제·대규모 콘서트·학술행사는 행사가 개최되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50인 미만의 경우에도 우선적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디캠프 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디캠프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확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일률적인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 명령 등 시설별·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방역조치 또한 맞춤형으로 재설계함으로써 현장의 방역수칙 준수율을 높여 방역 효과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하고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