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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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규제 안 한다… 메모리 단기 수요 건재
2027년 물량까지 조기 판매… 2028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주목
2027~2029년 완공 데이터센터 물량 10~15% 연기 또는 취소 예상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8 12:02:40
▲ 미국에서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규제 대상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로 메모리 반도체 위기론이 퍼지는 가운데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규제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단기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자는 당선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미 허가를 받은 데이터센터들은 문제없이 건설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며 미국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현재 텍사스주에는 약 118개의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며 169개의 데이터센터가 가동 중이다.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데이터센터를 규제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텍사스 주지사가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 역시 데이터센터 규제를 예고하면서도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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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끝나면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타격이 생길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의 HBM 및 서버용 D램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분간은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문제가 없겠지만 2028년부터 신규 승인 조건을 만족한 기업만 데이터센터를 짓게 된다면 수요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히노호사 주지사는 “텍사스 주민을 보호할 법을 만들 것이며 그러한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와 신규 승인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텍사스는 항상 친기업적인 주였지만 내가 주지사가 된 이상 기업과의 관계는 텍사스 주민에게도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발언하며 데이터센터 규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주민들에게 주는 피해로는 △전력 △용수 △소음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는 자체적인 전력망과 용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형 방음벽 등을 설치해 소음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에 더해 부지 확보와 주민 보상 비용 등을 합치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
 
자금력이 풍부한 빅테크 기업의 경우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용이 늘어도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속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 센터 프론티어와 웰스 파고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메가와트당 700만~900만 달러에서 1100만~1300만 달러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7~2029년 완공 예정이었던 파이프라인 물량 중 약 10~15%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전망이다.
 
다만 AI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패권 경쟁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AI 투자 자체를 중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규제 강화에 따른 착공 지연과 실제 발주 취소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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