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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00920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펄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행진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무림페이퍼는 전 거래일 대비 775원(24.92%)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40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펄프 SBHK’(국제 펄프) 가격은 톤당 925달러(약 103만원)로 전년 동월(575달러) 대비 60.9% 상승했다. 펄프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펄프 가격이 지난해 3분기 톤당 537달러(약 60만원)를 저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는데 특히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펄프 가격 상승이 인쇄용지와 특수지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요 수출 시장에서 구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판매량 회복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무림페이퍼는 백상지, 아트지 등 인쇄용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기와 전기 생산·판매 기업인 무림파워텍 △표백화학펄프 생산 및 판매업체인 무림P&P △골프장 및 스키장 운영업체 미래개발 등 10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 중이다.
무림페이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2432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약 98억원, 98억원이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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