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5%·이재명 38.1%… 3자서 ‘양강 구도’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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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7.8%로 지지율↓… 尹 ‘경기·호남’ 제외 全 지역서 앞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2-01 16:06:3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 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스카이데일리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이번 대선구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로 돌아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인터넷매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회사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정례조사 결과에 의하면 윤 후보는 43.5%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 38.1%를 5.4%p 차로 앞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5%p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0.2%p 하락하며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안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7.8%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8%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상에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양자 대결구도’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데일리안에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재명 후보는 정체, 윤석열 후보는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홍준표 의원의 상임고문 수락, 계속되는 단문 공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의 정체와 관련해선 “성남FC 후원금 의혹, 아들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에 대해선 그는 “(지지율) 15%의 벽을 올라서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야권 단일화 헤게모니 싸움에서 불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도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尹 52.5%, 李 25.3%)과 △강원·제주(尹 52.4%, 李 23.8%)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었다. △부산·울산·경남(尹 49.4%, 李 30.6%) △대전·세종·충남·충북(尹 48.6%, 李 37.2%) △서울(尹 44.5%, 李 36.5%)에서 이 후보 대비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李 59.2%, 尹 23.1%)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경기·인천(李 42.3%, 尹 40.5%)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소폭 앞서며, 경합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연령층은 윤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이 43.7%, 30대의 경우 46.4%를 기록하며 20대와 30대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26.6%, 35.0%에 그쳤다. 반면 40대, 50대의 경우 이 후보가 각각 51.5%, 50.4%의 지지율을 얻어 31.3%, 38.4%를 얻은 윤 후보에 대비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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