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여행업계… 해외항공권 예약 전년比 8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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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3월 11~13일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 분석 결과 발표
하와이·괌·사이판 등 휴양지 인기…바르셀로나·취리히 여행 수요 증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3-15 13:56:59

▲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되며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했다. 해외여행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여행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인터파크투어]

이달 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되며 해외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여행 수요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873%, 전월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간 예약은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세 직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상승했던 지난해 11월 12~14일과 비교했을 때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 이후 항공 예약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예약이 이뤄진 해외항공 노선별 점유율은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으로 집계됐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351%, 294%, 187%, 359% 늘어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주, 대양주 노선의 경우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 사이판 등 휴양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양국 간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인 사이판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국내 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가 그 인기를 뒤이을 전망이다.

괌과 하와이는 단기간을 활용해 여행에 대한 준비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으며 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된 관광도시인 만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발 빠른 여행 정상화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괌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PCR 검사 비용을 무료 지원해준다고 발표해 더욱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괌과 하와이 외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위스 취리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취리히는 입국 시 격리 없이 여행 가능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일찍이 국경을 개방한 만큼 향후에도 유럽 여행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당분간은 가까운 휴양지로 수요가 몰리고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 본격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며 장거리 노선의 인기도 더욱 상승할 것이다”며 “팬데믹 이후 진정한 해외여행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고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항공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와 항공 운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