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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고 있지만 소비 트렌드는 음식점 이용보다 배달·테이크아웃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내년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검토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농경연)은 최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20일 이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이용 비용 대비 배달·테이크아웃 비용 비율은 104.9%로 전년 대비 무려 56.9%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101.3%를 기록했다.
배달·테이크아웃 월평균 이용액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증가했다. 올해 배달·테이크아웃 월평균 이용액은 12만4298원(배달 39%·테이크아웃 61%)으로 지난해 11만5818원보다 8480원이 늘었다.
반면 월평균 음식점 이용액은 10만2829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296원 줄었다. 이는 6년 전인 2016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식품 구매에서도 비대면 트렌드는 그대로 나타났다. 아예 온라인을 주된 식품 구입 장소로 삼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한다고 답한 비중이 응답 가구의 56.3%를 기록했다.
주된 식품 구입 장소가 온라인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약 4% 수준(가공식품 기준 약 7%)으로 10년 전 0.1%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농경연 관계자는 “간편성과 편리성을 지향하는 가구의 식품소비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언택트 소비행태가 가속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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