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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격 또 ‘들썩’… 꺾이지 않는 외식 물가
통계청, 지난달 외식물가지수 115.45… 전년比 7.5%↑
먹거리 가격 상승세…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 기대↓
정부, 식품기업에 원가 절감해 가격 인상 자제 요청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7 11:21:48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 보다 7.5% 올랐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올랐다.
 
앞서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9.0%까지 치솟아 19927(9.0%) 이후 30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8%로 지난해 4(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와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올라 물가 둔화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리기로 했다. 간장 오리지날 제품 가격이 16000원에서 19000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18.8%에 달했다.
 
최근 햄버거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버거킹이 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고 지난달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달 하이트진로는 음식점·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주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고 하이네켄코리아도 업장용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이제 서울에서 냉면이나 비빔밥을 사먹으려면 1만 원이 넘게 든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7.3% 오른 1692원에 달했다. 비빔밥은 8.7% 오른 1115원이다. 자장면은 6723, 삼계탕은 16115, 칼국수는 8731원 등이다.
 
외식 뿐만 아니라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라 먹거리 부담이 더해졌다.
 
남양유업은 내달부터 두유 7종의 출고가를 평균 4.7%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제과가 만두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렸고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등도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고 제주삼다수 등 생수 가격도 올랐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다음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28.4%) 다음으로 가공식품(10.4%) 기타농산물(10.4%) 수산물(8.3%) 외식(7.5%) 등 먹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6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식품기업들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추가 단행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일단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자제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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