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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소유자 10명 중 9명은 하루 2시간도 채 이용하지 않고, 나머지 시간을 주차 공간에 세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제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25~54세 성인 남녀 1200명(자가용 소유자 780명·미소유자 420명)을 대상으로 ‘2023 자가용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가용 소유자의 68%는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하로 차량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9.1%로 사실상 10명 중 9명(87.1%)은 하루에 자가용을 2시간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가용의 수유로 교통체증이나 환경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10명 중 6명(59.8%)에 달했다. 자가용 미소유자는 ‘향후에도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31%)·낮은 이용률(28.2%)·대중교통 이용 편리성(27.5%)·주차 스트레스(26.8%) 순으로 응답했다.
자가용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이하’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고, 월 유지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20만 원 이상 40만 원 이하’가 49%에 달했다. 60만 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26.4%나 됐다. 연으로 환산하면 자가용 1대당 약 400만 원 이상을 유지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쏘카 등 공유 차량 이용에 대한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공유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61.4%로 자차 소유자·미소유자 모두 긍정 답변을 냈다.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8.4%에 불과했다.
쏘카는 “공유차량이 경제적 이익·환경문제 개선·교통체증·주차문제 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통해 모든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보다 완벽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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