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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힘 얻을까… 日 수소 에너지 개발에 140조 투자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 6배 늘리고 1000억 달러 지원해
우크라 전쟁 등 에너지 안보 위기에 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
김명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7 14:31:47
▲ 일본 북부 도시 오타루에 정박 중인 액화수소 운반선 스이소 프론티어호.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탈탄소’ 노력의 일환으로 수소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국가 계획 개정안을 채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개정안에는 2040년까지 연간 수소 공급량을 현재의 6배 수준인 1200만t으로 늘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 및 공공 분야에 15년간 15조 엔(약 140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설비, 연료 저장 전지, 수소 수송용 대형 운반선 개발 등 9개 전략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 및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수소는 탈탄소화·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경제성장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산업 분야”라면서 “수소의 수요와 공급 확대를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탈탄소 정책은 청정 석탄, 수소 및 원자력 에너지를 통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소 에너지는 원료가 되는 물이 풍부하게 존재해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다. 이에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기업은 수소 연료전지 및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상업화 정책이 화석연료 기반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왔던 일본 대형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의 정책 지향과 달리 일본의 수소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수소 에너지 비중 확대 계획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아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일본 내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러 경제 제재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이 2025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 연례 에너지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LNG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계획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대규모 수소 공급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장기 투자를 장려하겠다”면서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아시아 무공해 공동체’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2월 일본은 차세대 태양전지, 해상 풍력발전, 원자력 에너지 재이용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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