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붕괴사고 ‘제로’… 아파트 건설현장 긴급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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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8월9일까지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 적용 아파트 공사장 대상
내년부터 100억 원 미만 공공 공사·민간 공사장 동영상 관리… 법 개정 건의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0 09:26:52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아파트 건축 현장의 동영상을 기록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 및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시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일부터 8월9일까지 한 달간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추진한다.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10개소, SH 공동주택 공사장 2개소에 대해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고,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5개소는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이 점검한다.

현장별로 3일에 걸쳐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1차 설계도면 등 서류점검, 2차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시공·감리·검측 등이 설계도서대로 적정하게 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또한,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철근탐사기(스캐너)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슈미트해머를 이용하여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공사 74개 건설 현장과 더불어 내년부터 100억 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공사는 3월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민간건설의 공동주택 및 건축허가 대상 모든 건축물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제한적이었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한 바 있으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를 위해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촬영한 영상의 분석을 통하여 부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민간공동주택 현장과 건축공사 긴급 품질점검으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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