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뛰고, 즐기고! 늦여름 축제로 떠들썩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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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울산·부산·통영의 4색 주말 축제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20 09:30:45

26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주말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시부터 경상남도 남단 통영시에 이르기까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듯 각양각색의 행사가 전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야외영화상영으로 시작되는 소사복숭아축제

25·26일 양일간 진행되는 제22회 소사복숭아축제는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던 경기도 소사의 명성을 되새기고자 민간 주도로 시작됐다. ‘소사’라는 이름은 ‘흰 모래’를 뜻하는 한자 말로 과거 이 지역은 ‘소새’ 또는 ‘소쇠’로도 불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일대는 토양의 물 빠짐이 좋아 대대로 복숭아 농사가 잘됐다,

1999년 처음 시작해 세기를 달리하며 열리고 있는 소사복숭아축제의 장소는 부천여자중학교다. 먼저 25일 밤 8시 전야제 무대 ‘솔안시네미천국’로 축제의 포문을 열게 된다. 이날 야외영화상영작으로 유영석·김유정 주연의 가족영화 ‘멍뭉이’(2022)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개막식은 26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행사 하이라이트로 본선 진출 13개 팀이 겨루는 시민노래자랑이 예정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 내내 먹거리장터와 복숭아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2023울산조선해양축제

▲ 25·26일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울산조선해양축제가 펼쳐진다. 울산시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25·26일 양일간 2023울산조선해양축제가 개최된다. 25일 축하공연이 개막식의 흥을 돋우면 그 열기를 이어받아 26일 기발한 배 콘테스트·나이트런 일산과 같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행사가 펼쳐진다.

맨손 고기잡기 체험·동구 관광투어·일산 이디엠(EDM) 파티·야심한 밤에 버스킹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운영위원회는 해변 휴게공간 ‘일산 썸머빌리지’를 마련하여 관람객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23꼬꼬무런-이순신 동상이 사라졌다!

26일 ‘2023꼬꼬무런-이순신 동상이 사라졌다’가 경남 통영 이순신공원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독특한 타이틀의 이 행사는 통영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이벤트다.

이 행사는 해설사 주도로 진행되는 수동적인 역사관광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체험하는 스토리텔링형 관광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참여자는 랜덤으로 팀을 이루어 왜군 복장을 한 무예단 배우들과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430년 전으로 돌아가 수수께끼를 풀면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는다는 내용이 꽤 참신하다.

아듀, 부산 썸즈업 워터페스티벌

▲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25m의 대형 에어 슬라이드를 타면서 더위를 잊고 있다. 부산광역시

한편 부산광역시는 7·8월 두 달간 이어져온 ‘썸즈업 워터페스티벌’을 27일 종료한다. 렛츠런 파크 부산경남이 운영하는 이 행사는 연령에 관계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 축제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축제의 메인은 길이 25m에 달하는 대형 에어 슬라이드다. 길이가 긴 만큼 빠르게 달려 시원하게 내리꽂히는 맛이 남다르다.

이를 포함해 행사장에는 총 7개의 워터슬라이드와 대형 워터풀 등 기존 워터파크 못지 않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바닥분수와 물총놀이는 어른도 체면을 내려놓고 물줄기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 크게 환영받는 코너다.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 푸드트럭과 신나는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양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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