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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공식 초청작인 69개국 209편을 포함해 모두 269편을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던 홍콩배우들이 귀환해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폐막작으로 홍콩 스타 유덕화의 ‘영화의 황제’가 선정된 데 이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주윤발의 영웅본색’이 준비됐다. 주윤발은 대표작인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과 올해의 신작 ‘원 모어 찬스’ 총 세 편을 선보인다.
‘원 모어 찬스’는 주윤발이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매일 카지노에 출근 도장을 찍는 왕년의 도신 광휘(주윤발) 앞에 전 여자친구가 나타나 아들을 맡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아양’과 한 달을 함께 살게 된 광휘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원 모어 찬스’ 상영시간은 5일 오후 5시~6시30분이며, 오픈 토크와 핸드프린팅을 동시에 진행한다. 상영 장소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로 한국어·광둥어 두 가지 언어로 제공된다.
1980년대·2000년대·2020년대에 각기 제작된 영화 속에서 주윤발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이번 기획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주윤발은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이에 5일 오전 이를 기념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양조위가 같은 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홍콩 배우에게 상이 돌아가게 됐다. 홍콩영화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영화팬들에게 이번 BIFF는 더욱 특별한 행사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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