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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5G도 부실한데 6G 시대?… 통신 3사 6G 상용화 올인
3179만 5G 회선… 전체 트래픽은 80%차지
5G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23% 불과
통신 3사, 5G 고도화·6G 개발 함께할 방침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6 11:50:07
▲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 이동통신 대리점 모습. 연합뉴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넘어 6세대 이동통신(6G)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그러나 5G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는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인 6G 기술개발로 넘어간 통신 3사에 대한 비판도 있다.
 
통신 3사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6G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기존 5G 기술의 고도화에 대한 노력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6G 개발 열중 통신사반쪽짜리 5G’ 이용자 3179
 
6G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최소 초당 100기가비트(Gbps), 최대 초당 1테라비트(T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5G의 이론적 최대 속도인 20Gbps보다 최소 5배 빠른 수치다. 속도가 빠른 만큼 대용량 정보를 짧은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6G가 상용화될 경우 다양한 6G 융합서비스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통신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에 쓰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통신 3사는 6G 상용화를 대비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6G에 대한 기술이나 관련 서비스 개발의 진척도에 따라 6G 시장의 초반 주도권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신3사는 6G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G 개발팀을 만든 SKT는 국내 통신사 처음으로 6G 백서를 발간하고 6G 기술 선점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9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포럼에서 6G 등에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의 개발·검증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KT6G 핵심기술로 오픈랜과 지능형반사표면(RIS)를 꼽고 집중 투자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16‘6G 테크 페스타를 열고 LG전자와 함께 6G의 핵심기술을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10월 초에는 LG유플러스의 6G 비전인 지속가능성·지능화·확장성을 담을 6G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통신 3사가 본격적으로 6G 상용화를 목표로 분주하지만 문제는 상용화된 지 4년이 지난 5G를 제대로 운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 3사가 광고에서 5G 서비스 속도를 허위로 부풀렸다며 이들에게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과 과징금 336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통 3사는 5G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최고속도 20Gbps’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5G의 서비스 속도가 20Gbps에 이르는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SKT·KT·LG유플러스의 5G 데이터 전송 속도는 0.8Gbps에 불과했다. 5G 광고상 속도인 20Gbps보다 25배나 부족하다. 이전 세대인 LTE의 경우 1Gbps였다.
 
이 같은 사태의 원인으로는 통신사들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28기지국 설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2018년 이통 3사에 5G 주파수를 할당하면서 2021년까지 28주파수 기지국 15000개 구축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통 3사가 의무구축 물량을 채우지 못해 주파수 할당 취소를 통보했다.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5월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속도 부당 광고행위 제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건 28주파수인데 주파수 할당이 취소되면서 소비자들은 실질적으로 반쪽짜리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미 통신 3사의 5G 마케팅으로 5G 고객이 많은 상황에서 기존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는데 통신사들이 6G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6월 발표한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5G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23%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이유는 ‘LTE와 비슷한 속도(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및 무선데이터 통계 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5G 가입자수는 31795052명이며 5G 이동통신 트래픽량은 전체 1075982TB(테라바이트) 867662TB로 전체 이동통신 트래픽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통신 3, 6G 기술개발 중 5G 고도화 계속될 것
 
이 같은 시선에 통신 3사는 6G 기술개발과 함께 5G 기술의 고도화 역시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6G 기술은 당연히 개발을 하겠지만 5G 기술도 계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다. LTE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세대의 기술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라며 “5G도 초창기 기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점점 고도화시키면서 속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T는 국내 최초로 5G 백본(통신 네트워크 중심망)400Gbps급 초 대용량 유선망을 상용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클라우드 등 대용량 서비스 증가 및 추후 5G 고도화와 6G 상용화를 동시에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KT6G 시대에 대응은 물론이고 5G 고도화도 동시에 꾀할 수 있도록 28를 비롯해 3.5·7·12·15에서 동작하는 RIS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G 기술개발은 향후를 대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5G 고도화 역시 고객 입장에서 뿐 아니라 통신사 입장에서도 필요한 것이기에 계속해서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 직원들이 차세대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그는 “5G 고도화는 고객들에게는 5G의 속도가 높아지는 것이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도 똑같은 돈을 쓰고 훨씬 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을 포함하기 때문에 경제성도 높아져서 늘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5G 고도화 및 6G 표준화의 중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오픈랜 개발의 경우에도 현재 통신 3사가 전부 개발 중에 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장비간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통신 장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랜은 고도화된 통신에 걸맞는 기술이기 때문에 5G의 속도를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지만 6G의 기술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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