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용의 바른 보험] 2023년 보험시장을 통해 엿본 2024년 보험시장 기대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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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전환 보험료 할인혜택 종료
신상품 가입경쟁 속 옥석 가리기 필수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1-02 11:40:52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2023년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슈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심에는 바로 금리 인상과 높은 기준금리 유지가 있었다. 그 결과 필자가 이 업을 유지한 것도 15년차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보험시장에 많았던 것 같다. 이러한 이슈들을 되짚어보고 2024년 보험시장에서 기대되는 것은 무엇이며 보험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보험들을 보강할 계획이 있는 분들의 경우 무엇을 기대하고 주의하면 되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매년 핫이슈의 중심이 됐던 높은 갱신보험료의 주인공 1·2·3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소식이다. 그동안 자발적으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선택할 시 적용됐던 1년간 보험료 50% 할인해주는 혜택이 끝났다. 물론 이 소식이 실손보험을 전환하려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는 있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무엇보다 다른 가입자에 비해 나이가 젊은 30~40대 초반 분들에게는 구세대 실손보험을 좀 더 유지하면서 갱신 시점에 인상되는 보험료의 인상폭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의 데이터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1·2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폭이 조금 줄어들고 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두드러지게 눈에 띌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1·2세대에 비해 ‘착한실손’이라 불리는 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했기에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폭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보고 난 후 추후에 실손보험 전환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전에 내 몸을 전반적으로 검사해보는 것은 필수 아닌 필수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2024년 금융시장에서 기대되는 금리 인하 소식에 따른 보험료 변동에 조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시중금리 인상과 인하에 따른 보험료와의 상관관계를 거론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금리의 변화로 인한 보험료의 인상 또는 인하 여부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들이 많지만 일단 앞으로 시중금리가 인하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장성보험들의 보험료는 일제히 상승할 것이다. 2년 동안 보험회사들이 판매했던 보장성보험들은 거의 보험료 인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몇 차례에 걸쳐 보험료를 인하했다. 이는 시중금리의 인상에 따른 결과였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젠 보험료가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그래서 그 전에 보험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가입한 보험상품들의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시중금리 인하 전 서둘러 가입해두면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각종 신상품·신보장을 앞세운 영업 경쟁 속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수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고 잘 비교해보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앞서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료 변동이 있을수 있기에 만약 금리가 인하라도 된다면 보험회사들은 정말 이 때다 싶어 절판 마케팅을 할 것이 분명하다. 작년 한 해 이슈가 됐던 단기납 종신보험부터 각종비갱신형 진단금 보험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긴급속보’와 ‘절판’ 문구를 앞세워 영업할 것이다.

이 와중에 괜히 마음만 조급해져 꼼꼼한 상품 비교 없이, 그리고 깊은 고민 없이 보험 가입부터 서두른다면 가입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늘 강조하는 꼼꼼한 비교라고 하지만 보험 시장 전체에서 이슈가 돼 서둘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실수 아닌 실수를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한 번 더 강조하는 것이다.

2024년을 맞이하며 지난 한 해 많은 지출을 차지했던 보험료 때문에 상담고민을 하고 있거나 신년에는 건강관리를 하기 위해 각종 검진 전 가입하고 있던 보험들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보강을 좀 하고 싶은 분들에게 기대할 수 있고 미리 주의할 수 있는 부분을 간단히 짚어보았다. 쉽진 않겠지만 이 글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보험상담을 진행하고 가입을 선택하는 한 해가 됐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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