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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 명에 육박하면서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섰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1000명 증가한 5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20대 이하는 전년 대비 3만3000명 줄어든 55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60세 이상의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다.
최근 9년간 연령대별 변화를 보면 50대를 기점으로 50대 이상은 증가하는데 비해 40대 이하는 줄어들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수는 2014년 23만1000명에서 지난해 59만9000명으로 36만8000명 급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에서 지난해에는 13.4%로 늘어났다.
60세 이상은 제조업 중에서도 △식료품 제조업 △기계·장비 △금속 가공 제품 업에 종사하는 등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도 2014년103만6000명에서 지난해 기준 108만4000명으로 4만80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 30·40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 중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연령대는 30대로 2014년 124만7000명에서 지난해 105만7000명으로 19만 명 감소했다. 40대도 지난 9년간 15만4000명 감소한 116만5000명이었다. 20대 이하 종사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 기준 7만 명 감소했다.
청년의 최다 취업 업종으로 꼽혔던 제조업계에서 청년 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청년 인구의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은퇴 이후에도 일하려고 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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