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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15일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첫 복귀 메시지는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였다.
1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을 보면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끌어갈지 걱정이다.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며 정부 심판론의 포문을 열었다. 당내 비주류 연쇄 탈당·예비후보 검증 논란을 의식한 듯 “최선의 노력을 다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혁신적 공천을 통해 국민에게 새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분위기가 국민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는 것 같다”며 치료 기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회의에서 이 대표 응급헬기 이송 특혜 의혹 논란도 언급됐다. 박찬대 최고위원이 “미친 정권”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지만 이 대표는 구체적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피습 후 부산대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응급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특혜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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