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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복지부 차관 “자녀, 의대 증원과 전혀 관계 없다”
브리핑서 ‘자녀 의대 진학’ 질문 받고 일축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4 21:30:00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증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25년 고3이 되는 자녀를 의대에 보내려고 증원했다’는 악성 루머에 대해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일부 의료진 중심으로 박 차관의 자녀에 관한 루머가 떠돌고 있다. 그 내용은 △박 차관 딸이 2025년 대학진학을 해 의대 증원이 이뤄지는 해에 입시를 하게 되고 △세종시 옆에 있는 충남대 의대 등 충청권 의대 증원 요청이 가장 컸으며 △세종시 공무원 자녀들 지역균등 선발로 넣겠다는 카르텔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충청권 의과대학 7개 대학들은 의대 증원 수요를 현재 정원 421명의 2.34배인 986명을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49→150명) △건양대(49→120명) △을지대(40→100명) △단국대(40→100명) △건국대(40→70명) △순천향대(93→150명) △충남대(110→300명) 순으로 증원 요청이 있었다.
이를 두고 “박 차관 아들은 군대도 안가고 해외에 체류 중인 데다 문재인정부 당시에 (차관이) 복지부 정책관을 했는데 그때 아들이 입시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공공의대를 추진하다 실패하자 유학시킨 것으로 의사들 사이에 소문이 다 났다”는 말도 들린다.
특히 이같은 루머가 공론화한 건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차기 회장 후보가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회장 후보 A씨는 “아…박민수 차관님 금쪽같은 따님이 올해 고3이었구나… 그런거였구나…”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A씨는 복지부 장·차관 및 공무원 일부가 전공의의 연락처 1만5000여건을 무단 수집한 보도를 봤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협밥 및 강요 등의 혐의로 13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구독자 50만명의 유튜브 채널 ‘지식의칼’도 최근 ‘의대 정원 2000명 늘리자던 공무원, 알고보니 딸이 고3’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 박 차관을 직격했다. 지식의칼은 “필수의료개혁을 담당한 박 차관은 조규홍 장관과 같은 학교 2년 선후배로 1993년부터 복지부 일만 해 와서 기재부 라인의 조 장관보다 복지부 내에서 영향력이 훨씬 크다”며 “박 차관 딸이 2024년 고3이고 2020년 공공의대 주장 당시엔 아들이 고3이었다”고 의대증원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처럼 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박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딸이 고3인 것은 맞지만 국제반이라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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